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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도를 높이는 학원 원생관리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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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은 교육 업계에서도 피할 수 없는 흐름입니다. 온라인 교육 시장이 성장하면서 교육 지형이 바뀌던 차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변화의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졌습니다.

비대면 강의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 현장 강의 중심의 기존 학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죠. 하지만 교육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위기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흐름 속에서 학원들은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차별화된 장점을 키워가고 있는 걸까요? 전국적으로 교육열이 높기로 소문난 창원에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네오시스템영어전문학원에서 그 비결을 찾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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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팅(이하 ‘클’): 안녕하세요,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하동권: 안녕하세요, 네오시스템영어전문학원의 메인 강사로 일하고 있는 하동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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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 반갑습니다. 학원 이름에 시스템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게 신선하기도 하고 뭔가 체계가 잘 잡혀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어떤 학원인지 간단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하동권: 저희 네오시스템영어전문학원은 2004년에 개원해서 20년 가까이 창원에서 운영 중이고요. 중고등학교 입시 영어가 중심이고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커지다 보니 초등학교 고학년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원이 좀 오래된 편이라 입소문도 많이 나서 창원에서는 아마 모르시는 분이 거의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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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 2004년 개원이면 햇수로 19년 차니까 학원 업계에서는 정말 긴 시간인 것 같은데요, 그동안 네오시스템영어전문학원이 성공적으로 성장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하동권: 일단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기본이고요. 그다음에 중요한 게 로컬라이제이션인 것 같아요. 이미 온라인 강의가 대세가 된 데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코로나로 인해서 온라인 학습이 증폭 됐잖아요, 그래서 현장 강의를 위주로 하는 학원들이 되게 힘든 상황은 맞아요. 그럴수록 차별화 포인트를 잡는 게 되게 중요하죠.​

저희는 창원 인근 중학교, 고등학교의 내신 경향이라든지 트렌드를 철저하게 분석해서 인근 학교에 새롭게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맞는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어요. 현장에서 학생 관리도 더 신경 쓰고 있고요.

사실 이런 걸 다 하려면 소규모 학원은 조금 힘에 부칠 수 있는데 저희는 규모도 큰 편이고 실제로 좋은 성과를 꾸준히 내고 있다 보니 학부모께서 믿고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클: 그래도 거리두기같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영향이 컸을 텐데, 학원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하셨나요?​

하동권: 학원 웹사이트를 개선해서 학생들이 온라인으로도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생기면 아이들이 수업에 빠지게 되잖아요, 그런데 수업 결손은 또 채워줘야 하거든요.

강의 영상을 촬영하고 웹사이트에 올려서 아이들이 스스로 온라인에서 학습할 수 있게 했습니다.​

클: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 환경을 조성하셨다고 볼 수 있겠네요. 혹시 클래스팅도 그런 과정에서 사용하시게 된 거라고 보면 될까요?​

하동권: 네 맞아요. 제가 관리하는 원생이 되게 많아서 개인적으로 고민이 좀 있었거든요. 시간이 한정돼있다 보니 아이 한 명 한 명 각자 피드백을 주거나 개별로 숙제 관리를 하게 되면 수업을 준비할 시간도 부족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 관리나 일괄 공지 같은 걸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찾게 됐어요.​

사실 다른 프로그램도 많이 써봤어요. 학원친구라든지 통통통, ACA2000 같은 유명한 학원 관리 프로그램들을 이것저것 많이 써봤는데 한두 달 쓰다가 더 못 쓰겠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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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 어떤 이유 때문이었나요?​

하동권: 분명히 좋은 프로그램들인데 왜 계속 쓰기가 힘들지라고 생각해보니까 다른 프로그램들은 기능이 너무 복잡하더라고요.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려고 하면 사용법이 간단해야 오래 쓸 수 있다고 봐요. 특히 저희는 학생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클래스팅은 학생들도 쉽게 적응해서 사용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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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 기존에 쓰셨던 학원 원생 관리 숙제 관리 솔루션이 학생들에게 접근성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걸로 들리거든요.​

하동권: 네. 너무 많은 기능들을 넣어서 학생들이 이해를 잘 못 하는 것 같아요. 물론 학원을 경영하는 선생님은 많은 기능을 다 아시겠지만, 학생들은 그렇지 않거든요. 심플하게 과제 업로드 기간 딱 공지하고 클릭해서 과제 제출하고 확인하고, 이렇게 간단하니까 애들이 잘 참여하더라고요.​

클: 클래스팅 쓰면서 확실히 눈에 보이는 변화가 생긴 건가요?​

하동권: 다른 프로그램을 쓸 때 비해 학생들의 피드백이 훨씬 더 많아졌어요. 숙제 제출이나 질문 남기는 숫자 변화 같은 게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지표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클래스에 학생 20명이 있다고 치면 이전에는 많아봤자 3~4명 정도? 가 온라인으로 제출하고 나머지는 현장에서 과제를 제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클래스팅 사용하고부터는 늘 5~60% 이상은 반응해요.​

클: 다행이네요. 그런데 나머지 40%는 숙제를 안 하는 건 아니겠죠?​

하동권: 사실 숙제 마감 기간을 정해 놓으면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안 해 온 애들이 있긴 해요. 보통 그냥 숙제하기 귀찮아서 안 하는 거거든요(웃음). 그러면 기한 넘겨서 숙제 제출하는 것도 가능하니까 늦어도 올리라고 다시 이야기하죠.​

좋은 게 과제 제출 데이터가 쌓이더라고요. 이 학생이 숙제했는지 안 했는지 흔적이 남으니까 숙제 안 하는 거 다 티가 나고, 부모님께도 송부된다고 말하면 경각심을 느끼고 숙제를 더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숙제 제출 내역을 캡처로 떠서 부모님께 보여드리기도 하거든요.​

클: 별도로 다른 소통 도구를 사용하시진 않으셨나요?​

하동권: 저도 그 말씀을 드리고 싶었는데 카카오톡이 진짜 편하긴 해요. 학생들이 워낙 흔히 쓰는 툴이니까 학생들도 좀 편하긴 할 텐데 카카오톡을 안 쓴 이유가 있어요. 카카오톡을 쓰면 아이들이 이게 학습이라고 느끼기 보다는 그냥 편하게 친구랑 이야기 주고 받는 것처럼 느껴서 공부에 대한 긴장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학습 분위기를 만들지 못할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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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 학습 분위기 조성 면에서 클래스팅이 좀 더 낫다는 말씀이신 거죠?​

하동권: 네. 그리고 카카오톡은 파일 공유가 좀 불편해요. 예를 들어서 저희가 영어 듣기 평가 준비를 할 때 듣기 파일을 카카오톡으로도 보낼 수 있잖아요. 그런데 카카오톡은 만료 기간이 있기도 하고 톡 내용이 많아지면 파일을 찾기가 힘들어요.​

카카오톡을 쓰면 아이들이 ‘선생님 파일을 못 찾겠어요’, ‘용량이 없어서 못 받겠어요’라고 말하는데 클래스팅은 자료가 상시 올라가 있으니까 그런 불편함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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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 교육 트렌드가 정말 빨리 변하다 보니 학원 선생님으로서 할 일도 되게 많으실 것 같아요.​

하동권: 학원 일이라는 게 절대적으로 쉬는 날이 많이 없어요. 강사가 몸을 많이 쏟아야 하고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지 그만큼의 퀄리티가 나오는 일이거든요. 그걸 알면서도 이 직업을 선택했지만 실제로 엄청 힘들긴 해요.

물론 그 속에서도 학생들이 성장해 나가는 걸 보고, 또 아이들이 편지를 써준다든지 성적이 많이 올랐어요, 감사해요, 이런 말을 할 때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아마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생님이 비슷하게 느끼실 거예요.

클: 벌써 마지막 질문입니다. 앞으로 개인적인 목표나 계획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를 해주신다면요.​

하동권: 일단 명실상부한 창원 1등 학원이 되고 싶은 게 가장 크죠. 단순히 코로나 때문에 재택 학습, 온라인 교육이 늘어났다는 걸 떠나서 교육 트렌드가 굉장히 빠르게 바뀌고 있거든요, 선택 과목이나 수행평가가 예전 입시 때보다 훨씬 더 많이 늘어났고, 고등학교는 아시겠지만, 고교 학점제도 새롭게 도입이 되잖아요.​

학원에서는 그 스텝에 발맞춰서 혹은 리딩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빠르게 준비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단순히 수업하고 시험 보는 방식은 지금도 약간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에 더해서 학생들 수행평가도 봐주고 입시 상담도 해줘야 하는 거고 발 빠르고 유연하게 바뀔 수 있는 학원이 돼서 업계를 선도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